말씀/나의설교

[스크랩] 안동교도소 설교하다(춘양.봉화시찰 여전도회 주관)

청담청수골 2013. 3. 20. 11:11

130319 일어나 아버지께로(눅15:11-24)527/369

 

사회/김인숙 춘양시찰 여전도회 회장

기도/봉화시찰 여전도회장

설교/박영섭 목사

특송/영주노회여전도회임원.춘양봉화시찰여전도회임원

 

동화작가 권정생 선생의 「강아지 똥」이라는 동화를 들어보신 적이 있습니까? 그 이야기를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어느 날 돌이네 흰둥이가 골목길 담 밑 구석 쪽에 똥을 누었습니다. 날아가던 참새 한 마리가 “똥! 똥! 에그, 더러워” 하면서 가 버렸습니다. 강아지 똥은 그만 서러워 “으앙!” 하고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강아지 똥은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난 더러운 똥인데, 어떻게 착하게 살 수 있을까? 아무짝에도 쓸모 없을 텐데….’

봄비가 내렸습니다. 강아지 똥 앞에 파란 민들레가 싹이 돋아났습니다. “넌 뭐니?” 강아지 똥이 물었습니다. “난 예쁜 꽃을 피우는 민들레야.” “어떻게 그렇게 예쁜 꽃을 피우니?” “그건 하나님이 비를 내려 주시고, 따뜻햇볕을 쬐어 주시기 때문이야.” “그래, 그렇구나.” “그런데 한 가지 꼭 필요한 게 있어. 네가 거름이 되어 줘야 한단다.” “어머나! 그래? 정말 그래?”

강아지 똥은 얼마나 기뻤던지 민들레 싹을 힘껏 껴안버렸습니다. 그때부터 사흘 동안 비가 내렸습니다. 강아지 똥은 온몸이 비에 맞아 부서지고 녹아서 땅 속으로 스며들어가 민들레 뿌리로 모여들었습니다.

봄이 한창인 어느 날, 민들레 싹은 한 송이 아름다운 꽃을 피웠습니다. 향긋한 꽃 냄새가 바람을 타고 퍼져 나갔습니다.

강아지 똥과 민들레의 만남은 처음에는 전혀 어울리않아 보였습니다. 그러나 아무 쓸모 없었던 강아지 똥민들레를 만나게 되면서 전혀 새로운 의미로 바뀌었습니다.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기 전에는 죄 투성이었기에 아무런 의미가 없는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 안에우리의 추하고 냄새나는 죄성이 죽음으로써 부활 생명이예수님의 아름다운 은혜를 입어 다시 태어나게 된 것입니다.

 

역사가 「토인비」 ‘사도 바울을 태우고 지중해를 건넌 배는 유럽의 문명을 함께 싣고 갔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 말은 기독교 복음의 놀라운 변화능력을 웅변하고 있는 말입니다. 세계역사상 기독교의 복음이 들어간 곳에는 삶이 변화되고 가치관이 변화되고 문명이 변화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복음의 능력은 지금도 세상 사람들의 인생과 가치관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독교 복음의 주요 메시지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을 멀리 떠난 죄인들을 향해 아버지께로 속히 돌아오라는 호소입니다. 본문 말씀에는 아버지를 멀리 떠나 죽을 수밖에 없는 탕자가 다시 아버지께로 돌아와서 그의 삶이 변화된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도 이와 같이 하나님 아버지께로 돌아가면 변화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에게도 이 같은 변화가 있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여러분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첫째, 하나님 아버지를 멀리 떠난 인생은 매우 비참하다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 나오는 둘째 아들은 아버지가 죽기도 전에 감히 자신에게 돌아올 재산을 요구하고 이 재산을 가지고 멀리 외국으로 나가 허랑방탕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 때문에 가진 것이 있을 때는 주위에 친구도 많고 배불리 먹고 지냈지만가진 것이 다 떨어지고 설상가상으로 그 나라에 큰 흉년이 들었을 때는 모두가 그의 곁을 떠나가고 그는 돼지가 먹는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비참한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탕자의 모습을 살펴보면

첫째는 성공을 꿈꾼다는 것.

둘째는 유산을 받았다는 것.

셋째는 가장 낮은 자리까지 내려갔었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 네 번째로는 정신이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이 탕자의 모습에서 우리 자신의 모습을 찾아야 합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가장 큰 죄는 윤리적, 양심적 죄가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를 멀리 떠난 것’입니다.

하나님을 멀리 떠나 자기 마음대로 살려는 행위가 가장 큰 죄라는 말씀입니다.

자기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는 것 자체가 죄입니다!

탕자의 불행은 아버지를 멀리 떠난 데 있었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있을 때는 부족함이 없었지만 아버지를 멀리 떠남으로 인해 그의 인생에 먹구름이 몰려왔던 것입니다.

 

물고기가 물을 떠나 살 수 없듯이 우리 인간은 창조주 하나님을 떠나서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우리 인생의 참 행복은 하나님 안에 있을 때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멀리 떠나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온 「어거스틴」은 자신이 저술한 [참회록]에서 ‘하나님 안에서 안식처를 얻을 때까지는 마음의 평안을 얻지 못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인간은 하나님 안에 있을 때만 참 행복과 평안을 누릴 수 있는 존재로 지음 받은 것입니다.

 

∎ 둘째, 하나님 아버지께 돌아올 때 변화된 인생이 열린다는 것입니다.

 

탕자의 비극은 아버지께 돌아감으로써 막을 내리게 됩니다. 탕자의 이야기는 그가 아버지께로 돌아감으로써 절정에 이릅니다. 탕자는 아버지를 멀리 떠났을 때는 가진 것이 다 떨어지고 큰 흉년을 당해 돼지가 먹는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비천한 신세로 전락했습니다. 그러나 회개하고 아버지께 돌아갔더니 아버지는 좋은 옷과 반지와 신발을 주고 큰 잔치를 베풀며 크게 환대했습니다. 돌아가려는 탕자의 모습은/첫째는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 둘째는 아버지의 얼굴을 감히 쳐다볼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탕자의 회개와 아버지의 사랑’입니다. 탕자가 아버지께 돌아갈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비천한 처지와 아버지 집의 풍족함을 깨닫고 자신의 행위를 뉘우치며 회개했기 때문입니다. 탕자는 이 같은 회개를 통해 일어나 아버지께로 돌아가기로 결단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집나간 탕자를 기다리다 그를 반겨 맞이한 아버지의 모습은 바로 우리 하나님의 사랑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탈무드]에는 ‘부모의 사랑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탕자의 아버지가 집나간 아들을 기다리며 그 아들을 조건 없이 맞아준 것처럼 우리 하나님도 이처럼 우리를 맞아 주십니다.

어버이를 한자로 어버이親(친)자를 씁니다. 아들이 장성하여 집을 떠나겠다고 나가는 자식이 염려되어 나무에 올라가 집을 떠나는 자식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부모는 자녀를 기르면서 겪는 고통을 생각해보면 아이가 어려서는 부모의 발을 밟지만, 커서는 부모의 마음을 밟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고집부리면서 우기면서 부모의 곂을 떠나는 자식을 보며 억장이 무너지는 부모를 보듯이 하나님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이와같이 하나님 곂을 떠난 우리들을 염려걱정하며 돌아오기를 기다리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아버지께 돌아간 탕자에게는 새로운 삶이 열렸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 돌아가는 사람에게도 새 인생이 열리게 됩니다. 하나님은 당신께 돌아오는 사람을 치유하시고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구약시대의 「호세아」 선지자는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호6:1절)고 힘써 외쳤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돌아가면 하나님은 과거에 지은 우리의 죄를 묻지 아니하시고 도리어 죄로 인해 찢기고 상한 마음과 영혼을 고쳐주십니다.

그리고 새 사람이 되어 새롭게 변화된 삶을 살도록 인도해 주십니다. 죄악의 밑바닥을 걷던 「어거스틴」이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온 후에는 고대의 가장 위대한 사상가가 된 것처럼, 누구든지 하나님께 돌아가면 제2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 이때는 여러분의 인생에서 매우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절이지만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해 인생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고 삶과 가치관의 변화가 이루어진다면 지금의 이 고통은 해피엔드로 이어지는 길목이 되어질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바라보십시오. 지금도 여러분을 기다리시는 하나님 아버지께로 돌아오십시오. 하나님 안에서 제2의 인생, 새롭게 변화된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출처 : 서벽교회
글쓴이 : 서벽향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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