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사진

아 ! 생각난다. 엣날이여 ~

청담청수골 2009. 3. 8. 19:13

벌써 초등학교를 졸업한지도 40년이 지났나보다

언북초등학교 생활이 그립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한강앞벌 청수나룻터 백사장에서 물장구치고 모래사장을 마구 뒹굴기도하고

비가오면 한강에서 독절로 오르는 강고기를 잡던 시절 

봉바우 산에 오르면 뚝섬이 건너보이고 잠실 신천동이 내려다보이고

종달새 참새 까치 각종 새들과  철쭉꽃으로 둘러싼 동산에 올라

간열이나 복사골 고사릿골 능골로 새집 맡으러 다니고

봄부터 가을까지 항상 봉은사와 선정능 관광객들 말죽거리 가는 사람들로

인산을 이루었던 청숫골나루터가 생각난다.

학교를 마치면 술은 잘 먹지 못하지만 양조장 친구집에서 함께 술마시고 유행가 부르고

울리불리 트위스트 같은 춤을 따라 추기도 했던 그 시절

교회를 다니면서 중학생시절 솔모리 친구집에 가서  담배피우다가 어머님께 걸리기도 하고

어머니는 독절에 가시면서 함께 죽자 어머니 따라가다가 어머니께 죄송하고

신앙인으로 너무한것 같아 흐느끼다가 나는 까무러치기도 했던 그 시절

과수의 열매의 계절이면 학동 복숭아 밭, 압구정 배밭설이도 하고 잠실 신천동에 참외.수박설이

겨울철이면 사당논에서 썰매타고 

영하15도가 3일 정도 한파에 한강이 얼어 붙으면 한강에서 썰매타기도 하며

얼음을 깨고 강고기를 잡기도 하던 시절이 그립다.

학창시절에는 뚝섬장사들과 패쌈도 하기도 하며 짖굳던 한때의 친구들의 의리의 돌쇠들

정월이면 사당논에서 연날리고

저녁이면 논두렁 태우고 불장난하고 쥐불놀이(깡통) 놀던 그시절이 생각난다.

이제는 그 시절의 언북초등학교 배꼽친구들이 보고 싶다.

오늘도 생각나 청수골(청담)의 엣사진을 보고

현대판 사진을 보며 지난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아 그립다~ 내고장 청수골  !!!!

아 보고프다~ 고향의 친구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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