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나의시와글

사순절을 보내며

청담청수골 2009. 3. 20. 20:00

[사순절]

 

사사건건 흠잡던 죄악된 인간들 틈에

순종때문에 아무말없이 그렇게

절절히 스미는 아픔을 잊으셨는가

 

십자가에 매달린 육체는

떨구신 머리에서 모진 고통을 느낀다

거기에 가시 면류관을 왜 씌우나

 

무엇을 잘못하셨나

강도와 같이 최악형인가

모질다 인간들

 

사는 것이 중요하기에

순(싹)은 한알의 밀로 땅에 썩어져서

절망죽음을 영생의 길로 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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