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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 저런일

청담청수골 2008. 9. 17. 14:22

오늘은 추석이다.

가고 싶은 곳은 있지만

가지 못하는 시간속에

가까운 목사님과 함께 무전여행을 떠났다.

 

생전에 처음 무작정 어디론가 가느곳이 목적지이다

울진에 가까이 20개의 조그만 다리를 지나

금강소나무 군락을 찾았다

500년을 굳굳이 세월을 이기며 있었다

 

해는지고 어둠이 깔린 길가에서

4사람은 찌게거리 밥을 짓고

분담하여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너무 어두웠다

 

저녁을 깜깜한 길가에서 밥 한숱가락 뜨고

된장국냄비에 국을 뜨면서 무엇을 먹는지 모른체

게눈 감추듯 먹고 있는데

지나가는 차에서  이상한 눈치로 보곤하였다.  

  

잘곳이 없고 돈도 부족하고 해서

덕구리에 덕구교회에서 짐을 풀고 교회안에서 잠을 청했다.

마침 교회에는 전도사님도 추석명절로 없었다.

거기서 아침을 하는데 이상히 여겨 옆집 아주머니가 오셨다

교회를 4개월다니고 쉰다고 하신다.

자녀는 안산에 교회에서 이름이 높다고 하신다.

함께 복음을 전하고 덕구온전으로 떠났다.

 

덕구온천아래 벽산콘도쪽으로 등산을 하였다

4키로를 1시간20분에 올랐다

소나무가 뿌리에서 자라 20미터 높이에서 만나 하나를 이루었다

부부란  뿌리가 다르지만 만나 하나를 이룬다는 신비를~

부부는 운경경기에 이인삼각형 경기와 같다

마음이 하나되어 걸어가면 잘 달릴며 행복하지만

하나되지 못하면 행복하지 못하다 가지도 못한다. 풍파속에 살아가게 된다

 

정상에 오르니 덕구온천의 근원지에서 나오는 물로

다리를 담그고 쉬는 공간이 있다.

생수의 근원이 되시는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오라 하신다. 쉬라하신다.

마음껏 우리를 안아주신다. 위로해 주신다.

오늘도 정처없이 떠났지만 하루를 주안에서 쉼을 누려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