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나의시와글
4월의 꽂
청담청수골
2012. 6. 13. 03:50
<4월의 꽃>
3월에 분만한 4월의 꽃
포장된 꽃몽우리
단단하게 여물어
꽃샘추위에도 끄떡없고
찬바람에 흔들리고
눈보라에 시달려도
설레이는 새색시처럼 고개 내밀며
봄기운 맡아 터뜨렸구나
아픔이긴 생명의 4월의 꽃들아
오래오래 피어 있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