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나의시와글

마음의 양약

청담청수골 2009. 7. 16. 11:32

첫새벽에 들리는 소리

얼뜻  비소리인듯

사과나무에 병충해 약치는 소리였다.

 

계속된 장마이지만

잠깐 머문 하늘물줄기

이때라 싶어 일찍히

놓칠세라 시간을 잡는 농부

 

삶의 때

삶이 숨을 멈추는 시간

조용한 시간

무엇으로 채울까

 

병든 마음에

약해진 마음에

상처의 마음에

말씀의 양약을 친다

 

<시>

널뛰는  장마비가

잠깐머문  하늘물길

 

이때라  이른새벽

놓칠세라  농약친다

 

병든맘   상처의 마음

말씀으로  양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