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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과 본향

청담청수골 2008. 9. 12. 21:14

가고픈 고향을 그리며 달리는 차에는

밀리고 지루해도 기쁨이 넘친다

멀리 두고 온 청수골

마음의 창으로 달려간다

푸근하고 정든 고향

나의 향취가 들려온다

 

 본향은 어떨까 빨리 달려가고 싶다

보지 못하고 떠오르지 않아도

왠지 마음으로 그려보는 본향

더욱 그립다 가고프다

 

누구나 가는 고향이 있듯이

누구나 가야하는 본향이 있다

본향은 고향처럼 가고 싶다고 가는곳이 아니다

그곳에는 달려가 보고픈 예수님과 순교한 사도들

어머니가 계신곳 형님이 계신곳이기에 더욱 가고프다

 

오늘은 유난히 보름달이 둥글다

둥글게 둥굴게 보름달처럼 살고프다

더욱 생각나는 추석이다

누나도 보고싶다 그런데 나는 서벽하늘 아래

여느때보다 어려운 시간들을 보내면서

더욱 그리워지는 것은  기도다

 

복에 복을 더하사 나의 지경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 

오늘도 야베스의 기도를 드리며 잠들다